▶ 흐트러진 검은색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어두는 것만이 제 나름의 정리였다. 거칠게 행동하니 풀리는 것은 순식간이어서 그리 신경쓰는 모양새도 아니었다. 무감각한 붉은 눈동자는 그저 목표물을 향해있었다. 그 안에는 긍정적인 감정도, 부정적인 감정도 없었다. 그저 목표를 향해 무감함을 덧칠하고 스스로의 생각은 버려두는 시선이었다.
▶ 그 속에서도 언제나 눈에 띄게 반짝이는 것은 백금색의 목걸이와 백금색의 반지. 아야세 우이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 중 가장 찬란하게 빛나며 무감함 속에서 유일하게 감정을 내비치는 것이다. 제가 가진 물건 중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기도 하다.
이름 : 아야세 우이
▶ 코드네임은 무(無).이전에는 키즈나(きずな)라는 성을 썼지만 이제는 애칭이 되어버렸다. 언젠가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 레오의 스승이 우이에게 지어준 이름.
나이 : 21세
▶ 다만 그동안 미뤄둔 학업 등의 이유로 강제로 고등학생 역할을 맡아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. 그래도 나름대로 친구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생긴 듯하다. 공부실력은... 낙제를 간신히 면하는 정도. 오버드의 능력을 제외하고서라도 기본적인 운동신경이나 신체능력이 뛰어난 편이다.